업사이클링 기업 터치포굿 “버려진 현수막ㆍ페트병은 물론 재개발 동네도 신제품 재료죠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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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미현 터치포굿 대표가 이달 20일 서울 종로구 터치포굿 사무실에서 선거 현수막으로 만들어진 가방과 버려진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만든 담요 등 다양한 물품을 소개하고 있다. 박 대표가 들고 있는 코알라 모양 담요 수익금은 전액 호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코알라 서식지 복구에 기부된다. 서재훈 기자

 

‘사고 싶다’는 생각이 드는 데 1초, 구매하는 데는 10분, 실제로 사용하는 기간 1년. 그렇다면 그 이후, 버려진 물건이 사라지는 데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? “100년이 넘죠. 이 모든 시간을 다 합쳐도, 쓰레기인 상태로 머무르는 시간에 비하면 턱없이 짧아요. 버려진 물건이 쓰레기로 멈춰있는 시간을 줄이고, 더 나아가 쓰레기 자체를 덜 생산해내야 지구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겁니다.”

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‘쓰레기’라는 사회 문제 해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한 대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당시로서는 개념도 생소했던 ‘사회적 기업’을 만들었다. 벌써 13년차, 재활용품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‘업사이클링’ 사업을 펼치는 사회적 기업 ‘터치포굿’의 박미현(35) 대표에게는 거리마다 걸려있는 현수막, 다 쓴 페트병, 심지어 버려진 집까지도 모두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‘의미 있는 쓰레기’다.

“2000년대 후반만 해도, 재활용이 중요하다는 건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지만 일상 속에서 재활용 물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컸죠. 품질이 낮고 저렴하니 가난한 사람들이 쓸 거라는 잘못된 인식도 있었고요. 그래서 단순한 재활용(리사이클링)이 아니라 재활용품을 새롭게 제품화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했습니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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